하이브,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SM 지분 전량 처분
방시혁 시세 차익은?!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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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를 포기하고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한 하이브가 최종 정리에 나섰다. 카카오 측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하이브가 얼마나 챙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하이브는 보유한 SM 주식 375만 7,327주(19.52%) 전체를 약 2조 8,865억 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5만 원으로, 앞서 카카오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와 동일하다.

만약 하이브가 이 전량을 공개매수로 매도할 경우 5,636억 규모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과 공개매수에 4,500억가량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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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따라 하이브는 공개매수 참여로 1,127억 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카카오 측의 최대 매수예정수량인 833만 8,641주를 초과하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공개매수 신청 물량이 목표 물량을 넘어설 경우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고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SM 인수 포기를 두고 SM 인수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건 하이브답지 않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이브에는 ‘하이브스럽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하이브스러운가’ 고민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이것을 전쟁으로 보고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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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하이브는 1,000억 원대 이익을 보고, 경영 부담도 덜었을뿐더러 플랫폼 협업 기회를 만들었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이런 하이브를 두고 “현명한 안목을 지녔다”, “사실상 인수전 승리자”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이브의 선택과 집중 덕에 카카오의 SM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카카오 공개매수에 참여해 SM 주식 처분한단 소식을 알린 2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8% 포인트 내려간 18만 7,500원에 장 마감했다. SM은 10만 7,200원 보합세로 마감했고, 카카오는 0.32% 포인트 떨어진 6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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