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앞두고 이적한 최지만
지역 언론이 방출 후보에 넣어
이유는 높은 연봉과 나이

출처 : Pittsburgh Baseball Now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계약을 맺은 후 긴 마이너 생활 끝에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던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최지만은 2023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어 자유롭게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최지만에 대해 충격적인 주장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지만을 팀에서 방출하고 다른 선수를 기용하자는 제안이었다.

시즌 앞두고 연봉으로 갈등
WBC 출전도 거부당해

출처 : Bleed Cubbie Blue
출처 : Pittsburgh Post-Gazette

최지만은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먼저 연봉 문제다. 이전 시즌 245만 달러를 받던 최지만은 54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구단이 465만 달러를 제시하며 최지만과 구단은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가게 됐다. 결국 최지만이 연봉 조정에서 패배하며 올해 465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3월 치러진 WBC 차출 문제도 있었다. 최지만은 올해 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4달간 재활을 거쳤다. 재활이 끝난 즉시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구단이 수술 상황을 문제 삼아 WBC 차출 거부 의사를 밝혔고, WBC 조직 위원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결과 최지만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며 최지훈이 대체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가제트는 최지만의 연봉과 나이를 이유로 들며 최지만을 방출하자는 주장을 드러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방출할 경우 112만 5,00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시즌 내내 데리고 있을 때와 비교해 352만 달러를 아낄 수 있다.

1루수 경쟁자, 유망주 넘쳐
좋은 성적 필요한 올해

출처 : Sports Illustrated
출처 : Rum Bunter
출처 : MLB.com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을 하는 구단이 아닌 만큼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될 최지만을 7월 중 다른 구단으로 보내고 유망주를 받을 예정이다. 지역 언론은 최지만이 연봉만큼 가치를 가진 유망주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지만을 방출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은 최지만의 대안으로 피츠버그가 올해 새로 영입한 카를로스 산타나, 코너 조를 1루수로 기용하고 앤드류 맥커친을 지명타자로 기용하자는 제안했다. 또한 트레비스 스웨거티, 케난 스미스-은지그바 같은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기회를 주자는 발언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OPS 0.72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여줬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만큼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선 활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최근 필라델피아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팬들은 대체 선수를 찾는 과정에서 최지만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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