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올 기부금
1,600만 원대 논란
매출은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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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랑하는 명품 가운데 하나다.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그 액수도 1억 원에 가까울 정도로 디올 소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디올은 우리나라에 짜디짰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 2,532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124억 6,876만 원) 대비 51.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7억 5,161만 원으로 53.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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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50% 뛴 약 1조 원에 육박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게 풀이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 소비 심리가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됐다. 또,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현재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데, 지수의 영향력이 상당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디올은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디올은 지난해 1월과 7월에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7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력 상품인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가격은 650만 원에서 810만 원으로 1년 사이 25% 올랐다.

가격 인상에도 충성스러운 소비자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나라에 디올은 인색했다. 디올이 국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부금 형태로 지출한 금액은 쥐꼬리만 했다. 고작 1,62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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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만 원은 그래도 전년 1,0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폭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에도 디올의 사회공헌 기여도는 미미할 정도라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그냥 호구네”, “1%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네”,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건가?”, “이런 인색한 기업 제품 안 사주는 게 맞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쓸모도 없는 명품에 환장해서 앞으로 그냥 사는 바보짓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디올의 모회사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현재 디올 대표를 맡은 델핀 아르노가 얼마 전 방한했다. 회장 일가가 직접 방한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기부금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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