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뒤이을 유망주 등장
갈비뼈 부상에도 1위에 올라
손지인 목표는 올림픽 메달

손연재
출처 : Instagram@uiifuyos

한국 리듬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4위라는 쾌거를 안았던 손연재 이후 올림픽에 진출시키지 못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비롯한 2023 아시아 경기 대회, 2024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체조계에서는 하루빨리 ‘포스트 손연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얼굴은 물론 실력까지 손연재와 판박이인 선수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니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손지인’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손지인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연소 주니어 국가대표 발탁
1년 뒤 시니어 국가대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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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인은 제32회 회장배 전국 리듬체조 대회 리본 부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여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체조계를 놀라게 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성은 물론 기술을 고루 갖춰 ‘포스트 손연재’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21년에 출전한 제34회 회장배 전국 리듬체조 대회 중등부 개인 종합 1위에 오르며, 동년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특히 갈비뼈 골절 치료 중에 참가한 대회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적은 손지인의 강한 집념과 정신력을 돋보이게 했다.

당시 마지막 7번째 작품에서 고난도 기술을 과감하게 시도했는데, 예술성 높은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손지인은 부상을 무릅쓰고 퐁쉐턴 7회전을 완벽하게 펼쳐 자신의 시즌 최고점을 30.150으로 끌어 올렸다. 이러한 활약은 같은 해 주니어 국가대표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연재가 못다 이룬 꿈
올림픽 메달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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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손연재 답게 손지인은 이후 국내 대회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21 헝가리 FIG Gracia Fair Cup에서는 개인 종합 3위를 차지해 한국 리듬체조계의 위상을 떨치곤 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수준까지 성장한 손지인을 향한 국내 체조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연재와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을 언급했는데, 손지인은 “주변에 많은 분께서 닮았다고 많이 해 주신다. 손연재 선수가 했던 만큼 잘하고 싶고 또 뛰어넘고도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집중력 향상을 위해 큐브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런 손지인의 올해 목표는 다름 아닌 항저우 아시안 게임 메달 획득이다. 끝으로 손지인은 자신의 우상 손연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는데,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람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연기와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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