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단 내부 직원 고발
임창정 부부, 조작단 파티 참석
투자금 1조 돌파 기념 행사

출처 : Instagram@whiteday_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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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연일 가수 임창정의 주가조작 세력 연루 의혹 뉴스로 소란스럽다. 임창정은 연루된 연예인으로 지목된 이후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입장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터져 나왔다. 이번엔 부부가 함께 엮인 목격담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 주가조작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JTBC 보도팀은 지난 27일 임창정과 아내 서하얀 씨가 주가조작단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일화는 주가조작단에서 ‘매매팀’ 소속으로 일했다는 내부 직원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직원에 따르면, 임창정 부부는 지난해 11월 주가조작단 일당 운용자금 1조 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장소는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마라탕 식당이라고. 직원은 “‘조조파티’라고 해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 가지 재밌는 행사를 했는데, 그때 임창정도 오고 임창정 부인도 왔다”고 전했다.

출처 :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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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가조작단은 다단계 방식을 이용해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며 투자금을 모았다. 기존 투자자가 새 투자자를 조작단에 소개하면 일정액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임창정은 이들에게 30억 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조작단은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통정거래’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 이 수법으로 특정 종목은 작년 4월 이후부터 조금씩 오르다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급등했다.

내부 직원의 증언에도 임창정은 피해자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임창정이 처음 언급된 지난 25일엔 과거 주가조작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 날 임창정은 “빚이 이제 한 60억 원이 생겼다”고 피해를 호소했지만, 대중은 믿지 않은 눈치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룸

누리꾼들은 “30만 원도 아니고,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저 피해자라고 주장하다니 기가 찬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왜 파티는 참석했나? 완전 모순이네”, “투자해서 주가조작으로 신나게 돈 벌었을 텐데 뻔뻔하네”, “이 기회에 연예계에서 나가라”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임창정 부부가 참석했다는 마라탕 식당을 비롯해 주가조작단이 활동한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라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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