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적용 착각한 리디아 고
결국 하루에만 7벌타
베테랑 캐디의 부재 영향

출처 : golfmonthly

지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러한 기록은 그가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신호를 알리는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준다. 10대 시절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점점 사람들에게 잊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시즌 리디아 고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련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 이로 인해 리디아 고가 처벌까지 받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프리퍼드 라이에 눈물
순위 41단계 추락했다

출처 : LPGA
출처 : bunkered

다나 오픈이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는 전날 경기가 45분 지연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대회조직위원회는 마지막 날 1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이는 악천후 등으로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적용되는 예외 룰로 적용될 경우 선수가 도저히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볼을 집어 올려 닦은 후 옮겨서 칠 수 있다. LPGA 투어에서는 통상적으로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할 때 1클럽 길이 이내에 공을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반한 리디아 고. 그는 이 규칙이 코스 전체에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1번 홀뿐만 아이라 3번 홀(파4), 7번 홀(파5), 9번 홀(파4)에서도 볼을 옮긴 뒤 플레이를 한 것. 경기 도중 뭔가 잘못된 것을 직감한 리디아 고는 경기위원을 불렀고,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결국 총 7벌타를 받은 그는 막판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달 24위에서 41계단이나 밀린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함께하던 캐디 아닌
임시 캐디와 대회 출전한 탓

출처 : supersport
출처 : stuff

그렇다면 리디아 고는 왜 이러한 치명적인 착각을 한 것일까?
그는 올 시즌 베테랑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함께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는 임시 캐디가 백을 멘 것으로 전해진다.
캐디는 경기 진행을 비롯한 코스 설명, 안내, 라이에 대한 조언, 바람의 방향 등을 알려주며, 선수가 최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날 리디아 고와 함께한 캐디는 이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선수에게 오점을 남겨 준 셈이다.

한편 현재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단 한 번도 3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었는데, 룰 착각 소동으로 자신의 프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낙담한 리디아 고는 별도의 인터뷰 없이 대회장을 떠났는데, 과연 이후 남은 대회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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