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3년 만에 챔피언 등극
본래 직업은 소아과 의사
복서의 길 동행하게 된 계기

출처  :순천향대천안병원

지난 14일 막을 내린 프로 복싱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열기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그 열기의 중심에는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프로 복서가 존재한다. 이들이 해당 선수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그가 복싱을 시작한 지 단 3년 만에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물론 현직 의사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한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의사인 그가 프로 복서의 길을 가게 된 궁금증을 해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데뷔 후 무패행진 이어가
현직 의사 중 가장 매운 주먹

출처 = 유튜브 채널 ‘THE WON PROMOTIONS’
출처 = Instagram@yekyengseo

이날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그 주인공은 바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이다. 그는 K.O 승으로 4승을 기록한 바 있는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날 승리로 서려경 교수는 통산 전적 7전 6승(4K.0)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해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만큼, 단 3년 만에 한국챔피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은 셈이다. 이로써 서려경 교수는 ‘현역 여자 의사 중 가장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생기도 했다. 이에 서려경 교수는 “바쁜 시간들을 쪼개 땀 흘려 훈련해 온 시간들이 떠올랐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의사와 프로 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환자실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한 복싱에서 재능 찾아

출처 = 스브브뉴스
출처 = Instagram@yekyengseo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서려경 교수가 복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니 극도로 긴장되는 상황에 놓이다. 복싱은 그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최선의 선택을 해서 가이드라인에 맞게 치료를 해도 아이들의 건강이 나빠지기도 한다”라며 “그런 걸 보면 병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복싱을 하니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여자 프로 복싱은 남자 대회처럼 체계화된 협회가 아직 없다. 대회 주관사인 KBM은 매니지먼트사들이 연합해서 구성한 협회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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