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우승컵 든 나폴리
김민재 닮은꼴 등장에 거리 마비
훈련소 입소해 군사훈련 예정

출처 : 슛포러브
출처 : MBC뉴스

지난 5일 이탈리아 나폴리 전체가 축제의 현장으로 변했다. 이날 SSC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기 때문. 물론 아직 올 시즌 경기가 남은 상태이지만, 승점 8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2위 유벤투스(승점 66)를 가볍게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러한 나폴리 우승을 두고 현지 팬들은 한국 축구선수 ‘김민재’ 활약을 높게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승 직전 나폴리 거리에 등장한 한 남성을 본 현지인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바로 ‘김민재 닮은 꼴’ K리그 정동식 심판을 진짜 김민재로 오인한 것. 그런 그를 향해 현지인들이 ‘이’ 말을 건네 화제를 모으고 있다.

K리그 정동식 심판을 본 팬
군사훈련 대신 받아 달라 부탁

출처 : 슛포러브
출처 : 슛포러브

정동식 심판이 나폴리를 방문한 모습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나폴리에 머물며 현지 분위기를 국내 팬들에게 전했는데, 생김새는 물론 비슷한 키는 실제로 김민재라 해도 믿을 정도다. 이에 공항에 내리는 순간 현지인들은 줄까지 서가며 정동식 심판에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다.

이 같은 반응에 정동식 심판은 종이에 ‘김민재 아닙니다. 닮은 사람입니다’라는 문구를 써서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은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 계속해서 사진을 요청했다. 정동식 심판은 나흘간 머물며 약 3,000명의 현지인들과 사진을 찍은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그를 향해 다가온 한 현지인은 “김민재 대신 당신이 한국에 가서 군사훈련을 받아 달라. 그렇게만 해준다면 나폴리는 언제든 당신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 이를 들은 정동식 심판은 “김민재 선수가 힘든 훈련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농담이었다”라고 말했다.

KFA 통해 우승 소감 전해
향후 행보에 이목 집중

출처 : KFATV
출처 : KFATV
출처 : SSC 나폴리

한편 11일 대한축구협회(KFA) 통해 우승 소감을 밝힌 김민재. 그는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KFA에서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생한 성과를 얻어 기분은 좋지만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그런 장면을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 팬들이 다 같이 축하해 주는데 진짜 우승한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최고의 순간을 맛본 김민재는 오는 6월 잠시 입국할 예정이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해 6월 예술·체육요원으로 등록해 다음 달 훈련소에 입소한 뒤 3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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