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사실 뒤늦게 알려져
현재는 회복 훈련에 집중
A매치 출전은 감독의 선택

손흥민-수술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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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해외파 선수들로 인해 축구 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진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 과연 손흥민이 전한 소식이 무엇이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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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b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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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치고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를 호소해 현지에서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수술을 받은 지는 2주 정도 돼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6월 A매치 2연전 출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탈장은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로 알려지는데,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나면서 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온 상태다. 매일 운동을 하는 선수들인 만큼 스포츠 탈장 위험이 낮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운동량을 넘어선 과격한 운동을 반복할 경우 오히려 복압이 올라 균열이 생기고 탈장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재발률이 높아 장이 끼이거나 괴사하는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 증세가 발생할 때 수술하는 게 좋다. 이에 손흥민 역시 스포츠 탈장 증세를 확인하자마자 수술을 결정해 보다 빠른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집훈련에 정상 출석해
강한 의지 전달한 손흥민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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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탈장 수술이 비교적 큰 수술은 아니지만 충분한 회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A매치와 같은 격렬한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2주보다 더 회복해야 한다는 조언을 밝혔는데, 그럼에도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이어 이틀째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손흥민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 다만 그의 출전을 결정하는 건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기에, 여전히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KFA는 “사람에 따라 회복은 다르지만, 과거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도 스포츠 탈장 수술 후 2주 안에 회복해 뛴 적 있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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