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턱에 선 양현준과
강등 위기의 처한 강원FC
둘 사이 어떤 이야기가?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양현준(21·강원FC).
프로 데뷔 2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활약을 펼친 양현준은 단숨에 ‘강원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달곤 했는데,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450만 달러(약 5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셈.
하지만 당시 강원 대표이사였던 이영표는 양현준 미래를 위해 미국행이 아닌 유럽 진출을 추천해 고민 끝 ‘잔류’를 선택했다.
그런 그에게 올해 해외 진출 기회가 또 한 번 찾아온 것.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는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강한 영입 의사를 내비쳤으나, 강원은 이번에도 양현준의 발목을 붙잡고 놔주지 않고 있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
유럽행 무산 위기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 강원FC

지난 시즌 강원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6위를 기록하며, 구단 사상 첫 K리그1 상위 스플릿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이는 폭풍 성장을 선보이며 구단을 넘어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양현준 활약덕이라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1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상황.

이에 강원은 팀의 주축인 양현준을 2023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절대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 무대 진출은 축구 선수에게 있어 그 어떤 무대보다 의미 있는 만큼, 양현준은 셀틱 이적을 통한 유럽 진출이 간절하다.
양현준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이적 논의를 위해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셀틱은 새로운 윙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초조한 양현준의 입장
꼬여도 너무 꼬인 관계

출처 : stv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 기회가 눈앞에서 좌절될 위기에 처하자 2일 경기가 끝난 뒤 이적과 관련해 입을 연 양현준. 그는 취재진이 모인 믹스트존에서 “어떻게든 이번 주 내로 빨리 해결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셀틱 이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양현준은 “모든 선수가 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다른 팀 형들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솔직히 유럽에서 제안이 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전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 상황만 두고 봤을 때 양측은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만약 양현준이 강원에 남게 된다고 해도 구단과 양현준은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현재는 양원준, 강원FC 사이 원만한 합의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며, 둘 사이 쌓여있다 파악됐던 앙금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우리는 곧 기성용, 차두리, 오현규의 뒤를 이은 또 다른 셀틱 소속 선수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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