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 2 12회 대본
감독도 걱정할 정도의 수위였으나
김히어라는 걱정보다는 기대

출처 :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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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수위 높은 환각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의 사라 역을 맡아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시즌 2 후반부, 문동은의 복수에 걸려 부모가 다니는 교회의 많은 신도 앞에서 환각에 빠지는 모습을 연기했다. 그녀는 약에 취해 뱀과 대화를 나누고 성적 쾌락에 빠지는 등 수위 높은 장면을 소화해냈다.

김히어라는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앞두고 ‘대본을 보고 배우로서 불편하거나 어려운 게 있다면 꼭 얘기해달라. 우리가 회의했을 때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잘 보여준다면 정말 좋은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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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글로리

그러나 그녀는 대본을 받고 신이 났다. 그녀는 “욕심이 있는 배우라면 그럴 거다. 오히려 연진이나 혜정이도 ‘어떻게 할 거냐. 너무 기대돼. 사라만 보이겠네’라며 장난으로 부러워하기도 했다. 아마 많은 배우가 그런 신이 있다면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거다. 저도 걱정보다 잘 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마음에 설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연기한 신의 ‘뱀’은 CG가 아니라 실제 뱀이었다. 그녀는 뱀을 만난 날을 회상하며 “누워있었는데 감독님이 ‘인사해 너랑 같이 연기할 뱀이야’라고 꺼내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그녀는 뱀이 자신의 연기 선배였다면서 두려움보다는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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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는 연극과 뮤지컬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였다. 그녀가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은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조선족 계향심 역할을 맡으면서다. 그녀는 능숙하게 연변 사투리를 구사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이전 작품에서도 약쟁이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2021년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그녀는 마약 조직의 수장인 용 사장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의 능숙한 약쟁이 연기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김히어라는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뛰어나다. 춤과 노래에까지 연기를 넣어 표현하는 배우이며 특히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학구파이고, 자신만의 연기 특징을 맡은 캐릭터와 융화할 줄 안다. 무대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꽃피울 배우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최근 차기작 tvN ‘경이로운 소문 2’를 위해 긴 머리를 숏컷으로 잘랐다.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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