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쫄면’ 10.5% 가격 인하
1봉 1,900원 → 1,700원
오뚜기의 계획은?

출처 : 오뚜기 / Youtube@[Dorothy]도로시
출처 : 오뚜기

어느새 2023년 봄이 왔고 곧 여름을 앞두고 있자 비빔면 시장이 분주하다. 최근 며칠 새 날씨도 급격히 더워지면서 각 라면회사 비빔면 제품들은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는데, 이 가운데 오뚜기가 먼저 소비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진짜쫄면’의 봉지면 가격을 10.5%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진짜쫄면의 편의점 판매가격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조정됐다. 7,600원에 판매하던 진짜쫄면 봉지면 4개입 제품은 이제 6,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오뚜기 측은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비빔면 시장의 절대 강자는 팔도의 ‘팔도비빔면’으로 40년 가까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제 2위 자리를 두고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과 오뚜기 ‘진짜쫄면’이 각축을 벌이는 것.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장에서 농심은 약 19%, 오뚜기는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오뚜기는 가격 인하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뚜기가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최근 고물가 및 원부자잿값 인상 등에 따라 외식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되레 가격 인하로 고객몰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농심은 라면 26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렸고, 팔도는 팔도 비빔면을 비롯해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출처 : 오뚜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가격 인하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격을 내린 회사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니 근데 원래부터 비싸긴 했네”, “진짜쫄면 대패삼겹살이랑 먹으면 진짜 맛있음”, “역시 갓뚜기”, “이런 기업 제품들 많이 사줘야 앞으로도 가격을 인하할 거다”, “오뚜기 칭찬합니다” 등 반색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정부는 지난해부터 치솟은 물가를 잡고자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요청 이후, 직접 가격을 낮춘 기업은 오뚜기가 처음이다. 다만 오뚜기는 “인하 품목을 늘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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