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우 김새론
1심에서 벌금 2천만 원 선고받아
생활고 호소했지만, 논란 잇달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액이 대부분 회복됐고, 피고인이 형사처벌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1심 선고 이후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고, 죄송한 심정”이라며 “그 외의 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기사가 나와서 해명을 할 수가 없고, 못 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치를 넘겼다.
김새론은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보유한 차량도 모두 매각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으로 피고인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김새론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인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 이후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김새론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김새론은 베이킹 중인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조명이 고가의 상품이 밝혀지면서 생활고를 연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새론 변호인 측은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공개한 사진 중 일부는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이 맞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선고 하루를 앞두고 홀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디스패치에 김새론을 강남의 한 홀덤펍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생활고와 거리가 먼 모습이 연달아 알려지면서 김새론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