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에 4조 투자
IT용 OLED 생산 집중
현재 OLED 시장 1위 중국

출처 : 뉴스1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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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반도체 사업 집중과 확장에 혈안이다. 그룹사에서 20조 원이나 차입해 투자를 이어갈 정도다. 이런 이 회장이 최근 4조 원을 들여 밀어주겠다고 한 사업이 있는데, 놀랍게도 반도체 분야가 아니었다.

지난 4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을 통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생산에 오는 2026년까지 총 4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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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산 제2캠퍼스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용 패널을 만들고 있지만, 4조 1,000억 원 투입 후엔 태블릿과 노트북용 제품도 생산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 OLED 채택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IT제품은 이제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가팔라지는 추세다.

윤 대통령 역시 OLED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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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부와 삼성전자가 이렇게 OLED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문학적 규모 투자가 완료되면 IT용 OLED 매출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해 지금보다 5배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라이벌 중국을 따돌려야 할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결과, 중국은 지난 2021년 OLED 시장 점유율 41.5%를 차지하며 세계 1위에 줄곧 머물러있던 우리나라를 밀어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매출 9조 3,100억 원, 영업이익 1조 8,200억 원을 거뒀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 폭이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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