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시축 비하인드
FC서울 거마비 거절
부대 비용까지 사비 지출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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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 가수 임영웅이 떴다. 시축자로 나선 것도 모자라 일정에 없었던 하프타임 무대를 보여줘 팬덤 ‘영웅시대’는 물론 축구팬들까지 감동시켰다. 이날 임영웅의 인성을 보여주는 일화가 공개됐다.

K리그 현장을 누비는 축구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은 시축 이틀 뒤인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진행자 윤진만 기자는 이 자리에서 임영웅 섭외 관련 에피소드를 풀었다.

출처 : Instagram@im_hero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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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자는 “처음에는 (임영웅 측에서) 당연히 비용을 안 받는다고 했겠지만, FC서울 구단 입장에서는 그래도 거마비를 지불하고 싶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임영웅은 FC서울의 제안을 거절했다. 임영웅 측이 비용을 전부 지불했다”며 “(임영웅이) 한 푼도 안 받겠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안 받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회당 광고료만 3~4억 원으로 알려진 임영웅은 ‘축구광’으로 유명한데, 우리나라 축구 리그인 ‘K리그’ 발전을 기원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FC서울 측에 먼저 시축하겠다고 연락했다는 것. 시축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고, 댄서를 비롯해 많은 스태프와 함께 경기장을 방문하는 만큼 거마비를 거절했다고 한다. 또, 관련 부대 비용을 모두 개인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임영웅 진짜 축구 사랑하나 보다”, “우리 영웅님 인성이 드러나네요”, “멋지다 임영웅”, “우리 어머님이 임영웅 팬인데 시축 소식 듣고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경기 챙겨보셨다. 임영웅의 힘 정말 대단하다”, “문화대통령”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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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축 경기 당일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4만 5,007명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시즌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영웅의 시축에 공지되자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리고, 30분이 지나서는 2만 5,000장을 넘어서며 ‘임영웅 효과’를 입증했다.

이후 임영웅은 경기 당일이 다가오자 팬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한 매너를 당부했는데, 실제로 팬덤 ‘영웅시대’는 상징색인 하늘색 옷을 입지 않고 구단을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이날 시축뿐만 아니라 깜짝 하프타임 무대와 열띤 응원으로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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