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사고’ 이후 주가
30일 기준 약한 상승세
증권가 전망은 어두워

출처 : 뉴스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구가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하마터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던 사태가 일어난 것 자체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사고 당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1.55% 포인트 하락한 1만 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 대비(1만 3,600원) 11.54%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주말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을 보내고 주가는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날 대비 1.41% 포인트 오른 1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로 장 시작해 1만 1,000원대로 내려가더니 1만 2,240원 고가를 찍고 마감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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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사고로 하락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약강세를 두고 노사 갈등을 언급했다. 이날 조종사노조는 최근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 874표로 92.3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노조는 합법적인 규정 내에서 비행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망은 어둡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이전부터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현재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14개국 중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아직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 국가의 승인은 나지 않았다. 이들 국가는 모두 필수 신고국으로, 한 곳만 반대해도 합병이 무산된다. 특히 미국과 EU는 합병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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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나항공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승객이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한 기내식을 먹다가 이물질에 이가 수직파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증권가는 올해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이상 감소한 3,200억 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사고의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은 비상구 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이번 판매 중단 조치는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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