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 원대 진입
“더 오를 것” 증권가 전망
SK하이닉스도 덩달아 상승

출처 : 뉴스룸
출처 : 뉴스1

국내 대표 우량주이자 반도체주인 삼성전자가 ‘7만전자’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기준 전날 대비 2.18% 포인트 오른 7만 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7만 원대에 들어섰다. 이에 투자자들이 날뛰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7만 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가 다시 오르기를 버텼던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며 안도의 한숨을 뱉었고, 6만 원대까지 떨어졌었는데도 진입을 주저하던 일부는 아쉬워하거나 지금이라도 매수를 고민하고 있었다.

출처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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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지난 30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84% 포인트 오른 7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점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해 3월 3일(7만 2,900원) 이래 최고점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산 효과 등이 기대돼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어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4년에 매출이 11% 증가한 307조 원, 영업이익은 300% 이상 증가한 40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다운 사이클에서 D램 점유율 확보 성공, 후발 주자들의 낮은 점유율 의지, 가장 높은 투자 여력을 감안하면 업황 회복기의 탄력은 과거 대비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대외 변수로 인한 위험 요인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미국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경우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될 여지도 남아 있다.

출처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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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 등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 덕분이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양대 반도체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지난 30일 기준 1.01% 포인트 상승한 11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비교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됐다.

삼성전자 역시 고성능 D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비디아의 AI칩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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