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사업 실패로 극단적 생각
독고영재, 차 몰고 9m 추락했다
현재는 행복한 결혼생활 중
이혼과 사업 실패로 극단적 생각, 차 몰고 9m 추락한 배우 근황
배우 독고영재가 ‘회징남네 사람들’에 출연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독고영재가 33살에 술과 담배를 끊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독고영재는 “33살에 아이들 둘 데리고 혼자 살 때다. 2~3년이 되니까 빨래 널 때마다 콧등이 시큰하더라. 너무 힘드니까 어느 날 그냥 떠나자.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그는 “춘천 가는 길에서 낭떠러지 밑으로 차를 굴렸다”라며 “차 안에서 핸들을 붙잡고 있는데 눈앞으로 피가 지나가더라. 그래서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었는데 죽지 않았다. 얼굴을 만지니 피가 없고 손에 유리가 박혀서 피가 나고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문을 열고 나오니 9m 정도에서 추락했다. ‘이 차를 저 위로 어떻게 올리지?’라고 걱정하는 순간 해탈했다. 30초 전만 해도 죽겠다고 생각했는데 걱정하고 있더라. ‘죽고 사는 것이 다 머릿속에 있구나’,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 후 “그날 집에 가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날부터 술과 담배를 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독고영재는 사업 실패로 인해 수중에 돈 30만 원 정도밖에 없어 아이들을 아버지 집에 맡겼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이들을 보러 갔는데 딸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라며 “떨어지기 싫다고 울던 딸을 데리고 왔지만 집이 없어 식물원 앞에 차를 대고 며칠 밤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딸이 커서 함께 남산에 갔더니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랑 차 안에서 잤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독고영재는 16세 연하 아내와 재혼하여 27년째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