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념으로 여행 가려던 안 씨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숨져
친구들 만나기 전 마지막 문자가 공개됐다

출처 : 뉴스 A/온라인 커뮤니티

충북 청주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희생자 장례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8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한 장례식장에서 취업 기념으로 친구들과 졸업 여행을 가려다 숨진 안 씨(24, 여)의 발인이 진행됐다.

안 씨는 여름휴가를 맞이해 친구들과 오송역에서 만나 여수 여행을 가기로 해 747번 버스를 탔다.

안 씨가 탄 747번 버스는 폭우를 뚫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로 향했고 얼마 뒤 버스는 침수하게 됐다.

안 씨는 “지금 오송역 어디로 가든 난리 났다. 우리 오송역 도착 전 지하차도인데 물 많아서 1차로로 가는 중이다”라며 “다 와간다. 길이 막혀 빙글 돌아가고 있다”라며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출처 : 뉴스1

이후 10분이 지나고 안 씨는 “살려줘 제발”이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들은 “저게 뭐냐 타고 있어도 되는 거냐”, “괜찮냐”라며 물었지만 끝내 답을 듣지 못했다.

안 씨 친구는 “그게 애들이랑 마지막 연락이었다. 애들 연락이 계속 안 와서 연락을 해봤는데 계속해서 받지 않았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지난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의 궁평2지하차도가 폭으로 인해 침수되어 14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궁평2지하차도에서 550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졌고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며 6만 톤에 달하는 양의 물이 단 2~3분 만에 지하차도로 들어차 터널 구간이 완전히 침수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2

문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