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실종자 찾다 급류에 휩쓸려간 해병대
해병대 측 배영 관련 발언

출처 : 뉴스1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를 찾다 급류에 휩쓸려가 실종된 해병대원의 모친은 통곡했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의 A 일병이다.

A 일병 부친은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라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며 중대장에게 하소연했다.

모친은 “아니 어떻게 못 구하셨냐.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딨어요. 내 아들”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앞서 수색 현장에 투입된 A 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강물에 빠졌다. A 일병은 20미터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떠내려가다 사라졌다고 한다.

당시 사고 지점은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다고 한다.

실종 대원을 찾기 위해 해병대 측은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2대와 IBS 보트 등 가용 수색 장비와 장병 999명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다른 장병들은 배영 해서 빠져나왔는데 배영을 그 순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서 병사 잘못이다?”, “기본은 지키면서 일 시키자”, “갓 20살 넘은 애들한테 어떻게 구명조끼 하나 입히지 않고 이럴 수 있나요”, “남의 집 귀한 자식 죽음으로 내몰지 마세요”, “애들이 소모품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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