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직폭력단 ‘칠성파’
두목 이강환 사망
지병 악화로 치료 중 숨져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친구’와 ‘범죄와의 전쟁’에서 소재로 등장한 부산의 조직폭력단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 조직에서 30년 넘게 군림해 오며 종종 언급되던 이 씨가 19일 사망 소식을 알렸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강환 씨는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지병이 악화해 치료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뉴스데스크

부산을 주름잡던 조폭 두목이 사망하자 누리꾼들의 관심은 칠성파에 쏠렸다.

칠성파는 남포동 등 부산 중심가에서 활동하던 폭력배들로 구성돼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강환 씨는 초대 두목으로, 30년 간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랐다. 일본 조직(야쿠자)과 의형제를 맺고 자금 지원을 받았다.

칠성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당국의 집중 단속 속에 1990년대 들어 여러 조직으로 갈라져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다. 동명의 영화에서 부산 조직 두목인 최형배가 일본 야쿠자 두목 가네야마 자이도쿠와 의형제 결연식을 맺는 장면이 나오는데, 칠성파에서 영감을 받았다.

출처 : 친구

또 2001년 영화 ‘친구’에서 배우 기주봉이 연기한 조직 두목 캐릭터는 이강환이 모티브로 여겨진다. 유오성이 연기한 캐릭터 ‘이준석’은 1966년생 칠성파 조직원 정모 씨가 모티브다.

한편 경찰은 형사인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과거 칠성파가 라이벌 조직인 20세기파와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경찰과 광안대교에서 차량 추격전을 벌인 적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장례식장에서 혹시 모를 충돌이 발생할까 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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