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3명의 목숨 살린 화물차 의인
포상금 금액과 감사장 전달
궁평2지하차도 참사 생존자는 9명

출처 : 뉴스1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시민 3명의 목숨을 살린 ‘화물차 의인’ 유병조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이 수여됐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는 전국화물연합회관에서 유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2,500원(차량 구입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유 씨는 “누구나 그 상황에선 그랬을 텐데 저만 너무 주목받는 것 같아 숨진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유 씨는 눈앞에서 747번 버스가 흙탕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장면이 계속 잊히지 않아 사고 후부터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청주시로 돌아가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출처 : CJB 청주방송

또한 유 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 운송센터에서 14톤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 업무를 담당해 왔다고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유 씨에게 차량 피해 지원금으로 5,000만 원을 전달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지원하고자 성금을 기탁했다. LX판토스는 계열사인 LX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자재를 기부하는 등 여러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 15일 ‘극한 호우’로 인해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침수됐다.

당시 오송 지하차도를 지나던 14톤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는 화물차 창문을 부숴 화물차 지붕 위로 올라갔고 버스에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 미러를 붙잡고 버티는 것을 발견했다.

유씨는 여성의 손을 잡고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으며 물에 떠 있는 남성 두 명을 발견해 끌어올려 난간을 붙잡게 했다.

이날 생존자는 9명이었으며 이 중 4명이 유 씨 본인과 유 씨가 구한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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