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접 유튜브 댓글 남겨
장애인 인식개선 채널
전신마비 크리에이터 박위
윤석열 정부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유튜브 채널 ‘윤석열’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윤 대통령 일정 비하인드나 일정 요약본 영상이 올라오곤 한다. 그런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 계정으로 다른 채널에 직접 반응한 댓글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위라클 WERACLE’이라는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이 채널은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로, 발달장애인 송한준 씨와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동영상이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운을 뗐다. “송한준 군이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건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대통령실 참도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하니, 윤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댓글을 단 게 분명했다.
마침 이 소식을 알린 지난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댓글에서 강조한 돌봄서비스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시범사업’,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도입’으로 추정됐다.
이에 유튜브 채널 ‘위라클’도 조명됐다. 위라클은 28세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크리에이터 박위가 운영하는 채널로, 유튜브를 통해 박위의 재활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또, 박위의 여행, 운동, 챌린지, 친구들과의 일상 등을 담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길 응원하는 콘텐츠를 게재하며 장애 인식 개선과 희망 전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영상과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윤석열 대통령님이시네요”, “말뿐 아니라 실천도 꼭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 “설령 보여주기식 댓글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현안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