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폰티켓’ 강조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에 지침 내려
삼성전자 직원이 밝힌 진실은?

출처 : 삼성전자

최근 머니투데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폰티켓’을 강조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식사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임원 하나 때문에 내려진 지침이라 알려져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삼성전자 직원의 폭로도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용 회장은 임직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던 중이었다. 식전에 참여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했으나, 한 임원급 참여자가 식사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이 모습이 이 회장에게 포착됐다고 한다.

이후 삼성은 전사 차원에서 주요 사업장과 법인 등에 ‘모바일 에티켓 준수’ 강화 지침을 내렸다. 이재용 회장이 사업장을 방문할 때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에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고 신속하게 이동할 것’이라는 권고사항도 전달됐다고 한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이 소식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저마다 의견을 냈다.

대다수는 이재용 회장과 삼성의 지침에 공감했다. “어떻게 회장이랑 밥 먹는 중에 휴대전화를 볼 수 있지?”, “꼭 삼성 얘기 아니어도 요즘 식사 중에 휴대전화 쓰는 사람 많아서 불쾌하다”, “꼰대라 보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 때 혼자 휴대전화 보는 거 사회성 부족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녹취할까 봐 그런 거 아님?”, “저런 자리에서 영업상 기밀이 오갈 수 있으니 매너만큼 보안도 중요하다”라며 업무상 기밀 유지 측면으로 접근했다.

다만 언론사는 이재용 회장의 휴대전화 사용 제한을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안전사고를 줄이려는 취지로 풀이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장 내에서 보행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했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블라인드

한편 이러한 이슈가 알려지기 바로 직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해당 이슈와 관련한 삼성전자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갤럭시 사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기가 받은 사내 공지를 공유했다.

A씨가 올린 공지엔 ‘석식 만찬 때도 휴대폰은 전부 수거해서 별도 보관했었으나 회장님께서 특정 인물을 말씀하시다가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으셨던 상황이 있었고, 어느 상무가 휴대폰으로 검색하다가 회장님께서 그 상황을 보셨다고 함’이라 적혀 있었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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