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90만 돌파
테슬라 판매량 급증 영향
‘100만 황제주’ 가능성

출처 : 에코프로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내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급증했다. 판매량이 회복하면서 주가도 올 상반기 2배 이상 오르니 국내 일부 주식 종목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 가운데 ‘떡상의 아이콘’ 에코프로가 테슬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 대기 20.42% 상승한 9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1만 9,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도 각각 5.82%, 4.52% 상승 마감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에코프로비엠

이번 상승은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 급증 소식에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 대수는 46만 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도 상승 원인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를 각각 3,245억 원, 151억 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거래량은 291만 7,592주를 기록했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일명 ‘황제주’라 불리는 100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날 3%대 강세를 보인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21조 원 수준에 그치면서 에코프로는 코스피 시장 12위(우선주 제외)인 카카오도 넘어섰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다양한 “60층에서 산 투자자입니다. 꼭 100층 갔으면 좋겠습니다”, “올라도 너무 오르는데?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하네”, “지금 들어가긴 무리이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거 진짜 재밌을 듯”, “부모님 노는 돈 있으면 에코프로 사드려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에코프로의 급등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외국인이 강제로 주식을 사서 되갚은 ‘쇼트(숏) 스퀴즈‘가 나온 것이라 풀이했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가장 큰 종목이기 때문에 주가가 더 상승한다면 쇼트 스퀴즈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주가 변동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4일 정오 기준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날 대비 3.63% 떨어진 8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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