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벽에서 철근 덩이 튀어나와
‘통뼈 캐슬’ 별명 붙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철근을 누락해 아파트를 짓다가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GS건설이 연일 비난받고 있다. ‘순살 자이’라는 모욕적인 별명이 붙은 가운데 이번엔 철근이 너무 많아 튀어나오기까지 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아파트 단지에서 벽 갈라짐과 함께 여러 개의 철근이 외부로 돌출됐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외벽 시멘트는 벗겨졌고 일부 녹슨 철근 덩이가 끊어져 외벽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전날 GS건설 측의 철근 누락 부실 공사 사과 뉴스가 보도됐었기에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된 누리꾼들의 반응은 자조적이었다. 이들은 “그래도 철근은 많네요”, “통뼈 아파트”, “다행히 ‘통뼈캐슬’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는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온 것 아니냐”, “이러나저러나 벽이 갈라져서 너무 불안하다”, “목숨을 담보로 살아야 하나?”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휘어서 튀어나온 건 아니고, 배근하고 남은 철근 가져가기 귀찮다고 구석에 몰아넣고 마감한 것 같다”고 현상을 분석했다.

출처 : 롯데건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이 커뮤니티를 한 차례 휩쓸었고, 입주자 단체에서는 시공사 롯데건설에 하자를 신청한 상태라는 후일담이 들렸다. 시공사는 일단 기술자를 현장에 파견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시공사 측은 곧바로 튀어나온 철근이 주근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2019년 12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지은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신축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12억~13억 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3월 ‘무순위 청약’ 아파트로 나와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6만 8,64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8만 4,322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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