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소주’ 마케팅 논란
체중 증가 원인은 알코올 때문
기존 소주도 당 ‘0g’

출처 : 채널A 뉴스

무설탕 ‘제로 소주’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몸에 해로운 당을 줄인 건강한 소주라며 출시된 제로 소주는 소비자를 만족시킬뿐더러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체도 배를 불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로 소주의 충격적인 반전이 공개됐다.

지난 8일 채널A뉴스는 제로 소주와 당 함유량에 관한 뉴스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사실 일반 소주에도 설탕은 없다”며 “제로에 대한 맹신이 거꾸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원인은 당이 아니라 알코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의 열량은 그램당 7kcal로, 지방과 비슷한 수준이다. 알코올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되는 걸 막으면서 제일 먼저 연소하기 때문에 살이 되는 것이다.

출처 : 하이트진로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주류업계가 ‘제로’라고 포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단 점이다. 제로 소주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근본 원인인 알코올 대신 허상인 당을 주목하고 술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있다.

이번 보도에서 예시 제품으로 나온 롯데칠성의 ‘새로’는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본 편이다. ‘새로’는 지난해 가을 처음 출시되어 한 달 만에 680만 병이 판매됐다. 지난 4월엔 누적 판매 1억 병을 넘어섰으며 지난 5월 한 달 동안 1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소주(284억 원)와 비교하면 아직 부진한 편이지만, 출시 초기 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그래서 당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롯데칠성음료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하기도 했다.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제로 소주로 시장을 선도하고 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롯데칠성음료의 소주BM팀에게 격려금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출처 : 채널A 뉴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제로 소주의 진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누가 모르냐? 무설탕 소주는 ‘양심에 덜한 죄책감’ 맛으로 마시는 거다”, “어쩐지 일반 소주랑 맛이 똑같더라”, “그래도 새로가 확실히 더 깔끔하던데?”, “상술이 기가 막히네”, “사실 안주만 안 먹으면 소주 마신다고 살 안 찝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의 발암 물질 분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제로 시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제로 소주들은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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