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무상 제공
연 7천만 원 약값 절감
유일한 창업주 정신 계승

출처 : 유한양행

우리나라 제약업계 매출 1위의 중견기업 ‘유한양행’이 폐암 투병 환자를 위해 통 큰 결심을 했다. 신약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값어치만 해도 수천만 원에 달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의 시판 허가 이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할 때까지 인도적 목적으로 무상 공급하는 것이다.

국내 신약 중 보험 급여 등재 전까지 무제한으로 의약품을 무상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보험 적용 없이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면 치료비는 연간 7,000만 원 수준이다.

출처 : 뉴스1
출처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무슨 목적으로 이 같은 혜택을 펼치기로 한 걸까?

사측은 “고(故)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 정신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숭고한 뜻에 있다”라며 “”많은 환자 분이 비용 부담 없이 치료를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이 창업주 정신을 본받아 사회 환원을 실천한 것이다.

실제로 유일한 박사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으로 인정받는다. 유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곤 했다.

출처 : 유한양행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한양행 최고!”, “안티푸라민 많이 사서 발라야겠어요. 좋은 일하는 회사 우리도 도와야지”, “가족경영도 아닌데 창업주 정신을 잘 계승한 조 대표님 멋지십니다”, “기업의 가치는 이렇게 올리는 거구나”, “정말 감사합니다” 등 유한양행에 박수를 보냈다.

유한양행의 선행에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기준 전날 대비 1.77% 포인트 오른 5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 항암제 신약으로, 그동안 보조 치료제 성격의 2차 치료제로 쓰였지만 지난 3일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지난해 약 3,000억 원의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 규모에서 렉라자는 매출 16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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