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식
최태원 “브레이크 어 레그”
목발 보이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달 전 아킬레스건 파열로 목발을 짚게 됐다. 목발 신세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까지 따라나섰던 최 회장은 또다시 목발 신세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는데, 이번엔 번쩍 목발을 관중에게 보여주기까지 했다.

지난 12일 최태원 회장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열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했다. 최 회장은 현재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부러진 다리를 생각하면 흥부전의 제비 다리와 박씨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브레이크 어 레그(break a leg)’라는 것에 행운을 빈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고 말하더니 별안간 목발을 번쩍 들어 올렸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어 “운동하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는데 목발을 하고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좀 불쌍해한다”며 “덕분에 동정을 얻어서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리셉션에서도 건배사로 ‘브레이크 어 레그’를 외치며 “세계엑스포 유치 준비를 하는 부산에 행운을 의미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사실을 소개하며 “정상, 글로벌 기업인과 엑스포 로고를 붙인 목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같이 사진을) 찍은 분들이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에선 김건희 여사가 최태원 회장의 목발에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한 열쇠고리를 달아 주기도 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한편 최 회장은 한 달 넘게 목발을 짚어가며 대외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SK 주요 건물에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졌다.

최 회장의 지시로 SK는 그룹사가 입주한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장애인 경사로’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장애인의 애로를 몸소 느끼면서 빌딩의 접근성 개선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리라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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