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우선주차장 전환 계획
2009년 오세훈이 제정
실제 여성 비율 낮아

출처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09년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여성 대상 강력범죄를 막겠다는 취지로 ‘여성우선(전용)주차장’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오 시장은 이 주차장을 직접 없앤다고 나섰다.

17일 서울시는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여성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고령자, 이동이 불편한 사람,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 등으로 배려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여름, 오세훈 시장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주차장)배려 대상을 가족으로 옮기겠다. 그래서 주차 공간도 넓게 하고 아이들 싣고 내리고 할 때 편안하게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게 일 년 뒤 실현된 것이다.

출처 : 뉴스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동안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씩 만들어졌지만, 실제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이 16%에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이 아닌 사람이 구역에 주차해도, 장애인 주차 구역과 달리 과태료 같은 벌칙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매번 일어났었다.

일부 여성은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이 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성을 주차·운전 약자로 상정한 것부터 성차별 중 하나라는 말이었다.

출처 : 서울시
출처 : 뉴스1

이에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69개소, 1,988면에서 운영 중인 여성우선주차장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력범죄 예방 대책도 잘 마련되길”, “아이가 둘인데 가족주차장 진짜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럼 가족 없는 사람은 어떡해?”, “그냥 주차 칸을 크게 만들면 될 일”, “오세훈 진짜 일 못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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