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침수 대비 차수벽 설치
포항시 “주변 지역 침수 위험 커져”
신세계백화점의 대처 눈길

출처 : 뉴스1

지난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침수됐었다. 이에 가동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공정 중단에 들어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이후 포스코는 또 다시 침수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약 1.9km 구간에 걸쳐 2m 높이의 차수벽을 설치했다.

그리고 강화된 자연재해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올해 장마철 상수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 끝냈는데, 포항시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포항시는 “포스코가 별다른 배수 대책 없이 차수벽부터 세우면서 다른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즉, 차수벽에 막힌 물이 빠져나갈 방안은 철저히 준비되지 않았단 것이다.

또 포스코 차수벽 바로 앞에 배수로가 있는데, 포스코가 설치한 각종 시설물이 배수로의 물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며 포항시는 포스코에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 뉴스 8

포스코와 포항시가 차수벽으로 갈등을 빚자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의 대처에 눈을 돌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주차장 입구에 차수문을 설치했는데, 해당 차수문은 물이 흘러 들어오면 막아내는 여타 차수문들과 달리 주차장에 물을 가둬 놓는다. 담을 수 있는 빗물 양은 최대 2만 2,000톤이라 해당 건물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보호한다.

신세계 센트럴시티 시설관리팀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저희도 주차장을 전부 막아서 물을 완전히 막는 방법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렇게 막아버리면 옆에 경부선 터미널, 반포로까지 수해 피해가 넘어가기 때문에 매장은 일차적으로 보호를 하되 주차장 시설은 수조 역할을 해서 주변 수해 방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초대형 수조’를 자처한 신세계그룹에 누리꾼들은 “대단한 기업”, “이거지. 사람이 같이 살아야지”, “주변까지 지켜내겠다는 신세계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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