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문 상속 갈등
구광모 vs 세 모녀
상속 과정 놓고 의견차

출처 : LG그룹

창립 이후 재산을 놓고 가족 간 다툼이 없었던 LG그룹에 상속 갈등이 벌어졌다. 구본무 선대 회장의 재산을 놓고 구광모 회장과 세 모녀가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구 회장 어머니 김영식 씨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대표· 구연수 씨 등 3명이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 첫 변론준비절차가 열렸다.

앞서 세 모녀는 “상속 과정에서 여러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구 회장에게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출처 : LG그룹

이날 세 모녀 측은 “상속 협의 과정에서 구연수 씨를 제외한 일부 상속인들만 협의가 진행됐고, 다른 상속인들도 여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동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고 김영식과 구연경에게 피고(구광모 회장)가 주식회사 LG의 모든 주식을 상속받는 상속의 율이 있다는 말에 속아 협의서를 작성했다는 게 주장의 요지”라고 설명했다. 거짓된 말에 속아 구 회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의를 했으니 취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 회장 측은 “구체적인 분할과 관련해 원고 3명 모두 전원 합의한 합의서가 있고 상속도 전원의 의사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1

구본무 선대 회장 유산이 어떻게 나누어졌길래 치열한 싸움을 벌일까?

구 선대 회장의 유산은 LG그룹의 지주사인 ㈜LG 주식 지분 11.28%를 포함해 약 2조 원 규모다. 구광모 회장은 (주)LG 지분 11.28% 중 8.76%를 받았다.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 씨는 각각 (주)LG 주식 2.01%와 0.51%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김 씨와 두 딸은 금융투자상품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 원 규모 유산을 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모녀 욕심이 과하네요. 5,000억 원이나 받았으면서 더 요구합니까?”, “아무리 기업 물려받았더라도 구광모 회장은 양자일뿐인데 친자인 딸들 입장에서 사촌동생이 더 가져가면 화나긴 할 듯”, “내가 구광모였으면 그냥 주고 끝낸다”, “회사도 지휘해야 하는데 가족사 때문에 걱정 많겠어요 회장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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