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사고 현장 가도 바뀔 것 없어”
앞서 산불 당시 술자리 논란

출처 : 930 MBC 뉴스

사상자 24명을 낸 충청북도 오송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흘렀다. 지방자치단체의 늑장 대처로 사고가 났다는 지적에 드디어 충북도지사가 입을 열었는데, 돌아오는 말은 충격적이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0일 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했다. 김 지사가 얼굴을 비춘 건 사고 발생 이후 처음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내가)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자는 재난·재해 상황에서 총지휘권을 가진 직위다.

출처 : SBS 12 뉴스

이날 김영환 지사는 취재진에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월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44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 지사는 괴산댐 월류 현장을 들렀다가 오후 1시20분이 되어서야 오송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오송에서)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도지사의 태도에 과거 김 지사의 논란이 재조명됐다.

지난 4월 충북 제천 봉양읍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적이 있었다. 공직자들 모두 비상상태에 돌입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섰는데, 김 지사는 당시 충주에서 시군 순회연주회의 뒤풀이 술자리에 참석했다.

주민들은 “단체장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 비난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김영환 도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대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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