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팁’ 기능 시범 도입
기사에 감사하면 최대 2천원 추가결제
누리꾼 반응은?

출처 : 카카오 모빌리티

식당 등에서 직원에게 봉사료를 챙겨주는 ‘팁’(Tip)은 우리나라에선 낯설고 이질적인 문화다. 종종 팁을 받는 일부 식당에 발견되면 논란이 되곤 했는데, 카카오 측에서 아예 기사에 팁을 주는 기능을 출시했다.

지난 1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카카오T로 택시를 이용한 뒤 별점 5점을 준 경우에 한해 팁으로 최대 2,000원을 추가로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을 때 이용 요금 외 별도로 감사 팁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왜 팁 서비스를 출시했는지 사유를 밝힌 바 없지만, 업계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이용승객에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유인을 강화하려는 목적 같다고 추정했다.

출처 : 뉴스1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택시비가 올랐는데 무슨 팁까지 내야 해?”, “카카오가 미쳤나”, “이 물가에 팁을 내라고? 고마우면 감사 인사 하나로 됐지 카카오가 무슨 자격으로 팁 기능을 만들어?”, “배달비도 이런 식으로 시작됐는데”, “카카오라면 팁마저 반이나 떼어갈 양아치들” 등 카카오를 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서울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3%) 올렸고, 기본요금 거리를 2km에서 1.6km로 줄였다. 수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요금 인상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현행법상 손님에게 음식값 외 별도의 봉사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다. 2013년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만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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