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 폭로하는 유튜버
사망여우 ‘벌레 퇴치기’ 저격
업체들 제품 내리기 시작

출처 : YouTube@사망여우TV

허위 광고 폭로하는 유튜버 사망여우가 ‘벌레 퇴치기’를 저격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사망여우TV’ 채널에는 ‘전국에 깔렸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사망여우는 “여름에 벌레가 많이 생긴다. 특히 바퀴벌레는 존재 자체로도 무섭다. 네이버에 바퀴벌레 없애는 법을 검색하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바퀴벌레 없애는 법’을 검색한 사망여우는 “많은 사람들이 리뷰한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초음파 벌레 퇴치기다”라며 “리뷰를 보면 초음파 벌레 퇴치기로 벌레를 퇴치했다는 글이 상당히 많다”라고 전했다.

사망여우는 ‘초음파 벌레 퇴치기’를 검색하였고 “다른 제품들보다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제품 A 브랜드의 제품이 보인다”라며 “A사 벌레 퇴치기는 해충들만이 들을 수 있는 초음파와 전자기장을 24시간 발생시켜 그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YouTube@사망여우TV
출처 : YouTube@사망여우TV

이에 사망여우는 확인해 보기 위해 직접 실험을 했다. 사망여우는 초음파 퇴치기 바로 앞과 위에 먹이를 주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으나 죽지 않고 먹이를 먹으러 왔다며 퇴치기의 효과가 없다고 저격했다.

실제 여러 논문에서 초음파로 인한 벌레 퇴치 효과가 없다고 명시돼 있으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초음파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는 광고를 금지시킨 상황이다.

그럼에도 A 업체는 고객들이 인정한 리뷰를 믿으라고 강조했다. 해당 리뷰에는 “소음이 진짜 없다. 3주쯤 되니 슬슬 벌레가 안 보이기 시작했다”, “무향이라 너무 마음에 든다.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다. 개미도 같이 없어지는 것 같아 좋다”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20,000개의 리뷰 중 10%가 넘는 사람들은 별점 1, 2점을 주며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해당 업체의 회사 평판에는 직원들이 직접 댓글을 남겼다는 리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출처 : YouTube@사망여우TV

특히 A 업체는 방역 관련 사업도 시작했는데 해당 퇴치기가 아닌 다른 업체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방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퇴치기가 효과가 있었다면 왜 퇴치기를 쓰지 않는 것인지 의문인 상황.

이를 전하면서 사망여우는 “과학적 근거 없이 초음파 퇴치기를 판매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망여우의 영상 이후 시중에 판매되고 있던 초음파 벌레 퇴치기들이 판매 중단되기 시작했다. 다만 A 업체, B 업체 등은 판매 중지는 커녕 여전히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상황.

특히 B 업체는 개인정보 침해 신고를 한 것으로도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유튜버 사망여우는 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기업들을 폭로하고 있으며 현재 1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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