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부터 뼈아픈 패배한 한국
국내 야구팬이 전한 충격 사연
전 세계 놀림감 된 강백호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9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 재역전패를 당해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피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지만 이 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처럼 시작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전을 본 한 야구팬이 올린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뇌경색 후 말투 어눌해진 아버지
WBC 보던 중 건강 회복해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우리 아버지 뇌경색으로 입원 중이신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고 말투도 어눌해져 8일 째 입원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렇게 이들은 병실에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WBC를 시청하게 된 것. 그런데 경기를 보던 A씨의 아버지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A씨는 “오늘 WBC 호주전을 보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욕하시더니 발음이 정확해졌다”며 “곧 쾌차하셔서 퇴원할 것 같다”고 말한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게 말로만 듣던 독 치료인가”, “빠른 쾌유에는 WBC가 답”, “아버지께서 건강 회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강백호 환장 세리머니 보셨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백호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외신들은 비웃음으로 대통합
한편 국내는 물론 외신들은 호주전에서 한국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강백호(kt wiz)라 말하고 있다. 4-5로 뒤진 7회 말 1사에서 최정의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 됐기 때문.
주요 외신들도 강백호의 황당한 실수를 중점적으로 보도했는데,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가 해당 장면을 올린 영상은 4시간 만에 무려 43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 제스트’도 강백호의 행동을 비웃었는데, “2020 도쿄 올림픽 벤치에서는 껌을 씹어 논란이 되더니, 오늘 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는 성급한 판단으로 팀의 사기를 꺾은 것은 물론 세계적인 놀림감 신세가 돼버린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