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공식 석상에 선 차유람
SNS로 전한 깜짝 소식
한국 당구계에 바라는 점

출처 : 뉴스1

2019년 출범을 알렸던 한국 프로당구협회(PBA)의 첫 시상식이 지난 14일 열렸다. 이날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남녀 초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는데, 김진아(하나카드)와 안토니오 몬테스는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시상식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따로 있었다. 직전 시즌까지 웰컴저축은행에서 활약하다 은퇴를 선언한 ‘당구 얼짱’ 차유람이 깜짝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이에 그가 은퇴 선언할 당시 논란을 빚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20년 선수 생활 뒤로한 채
가슴에 당 배지 달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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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이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2006년 세계적인 당구 스타 자넷 리와 포켓볼 친선경기였다. 당시 뛰어난 미모로 유명세를 탄 것. 이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2013 실내 무도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차유람은 2019년 3쿠션 선수로 전향을 알렸다. 같은 해 출범한 여자 프로당구(LPBA)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3시즌 동안 2차례나 4강에 오른 것은 물론 2021시즌에는 웰컴저축은행이 팀 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큰 기여했다. 이 같은 활약에 웰컴저축은행은 차유람을 보호 선수로 지정해 이탈을 방지하려 했다.

하지만 대회를 코앞에 두고 차유람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데,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선수를 그만두게 됐다.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했다”라고 은퇴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PBA 구단 관계자와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된 점은 송구하단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렇게 차유람은 PBA를 떠나 당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뒤에서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PBA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출처 : Instagram@yuram_cha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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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PBA 흥행에 차유람이 기여한 공은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갑작스러운 은퇴에도 PBA는 잊지 않고 처음 맞이하는 시상식에 차유람을 초대했다. 1년 만에 PBA 공식 석상에 시상자로 선 그는 “선수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계속 응원하겠다”며 “밖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이 짠했고 긴장되는 순간이 느껴졌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PBA 선배 입장에서 더 많은 어린 후배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마음이 복잡했다”고 밝혔는데, 웰컵저축은행이 올 시즌 팀 리그 챔프전 준우승을 한 것에 대해 “워낙 상대팀의 기세가 좋았고 결정적인 순간 운이 좀 더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짤막한 소감을 전한 차유람은 앞으로 계속 PBA를 응원하겠다고 전한 뒤 시상식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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