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우뚝 선 오타니
실력도 인성도 모두 갖춰
MLB 최초 6천억 몸값 코앞

출처 : gqjapan

세계 야구인의 축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2일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일본은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의 팽팽한 접전 끝 3-2로 꺾으며 1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것.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강팀을 구성했다는 평가에 걸맞게 7경기 전승을 거뒀는데, 이날 전세계인 주목한 주인공은 단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그는 투수로도, 타자로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맹활약했는데, 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 11삼진, 평균 자책점 1.86, 2승 1세이브를 기록. 타자로서는 모든 경기에 나서 33타석 0.435, OPS 1.345 1홈런 8타점 9득점 10사구 1도루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를 두고 그가 평소 해온 ‘이’ 행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
오타니의 뜻밖의 습관

출처 : halohangout

오타니는 사회인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덕분에 야구와 친숙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2학년 친구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야구계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리틀야구단에서 투수부터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타고난 재능 덕분에 고등학교 때 이미 프로야구단에 눈길을 끌었는데, 구속 160km를 던지며 웬만한 프로 선수보다 출중한 실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물론 강속구를 던지기까지 오타니 역시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 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오타니 계획표’라 불리는 ‘만다리트’가 유행했는데, 목표와 계획을 마인드맵처럼 작성하는 것이었다. 이는 오타니의 고등학교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감독에게 전수받아 실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몸만들기, 구속 높이기보다도 쓰레기 줍기, 인사하기, 물건을 소중히 쓰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등이었다. 이를 본 야구팬들은 쓰레기 줍기가 포함된 것에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누군가가 버린 운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구장에 떨어진 쓰레기 등을 줍곤 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팬들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췄다며 오타니를 ‘야구 그 자체’라고 추앙하곤 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극찬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

출처 : marca
출처 : KBS스포츠
출처 : chiefexecutive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역시 오타니의 훌륭한 인품을 높이 샀다. 박찬호는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를 통해 “한국에서 강연할 때면 오타니의 인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그는 예의범절이 아주 바른 선수다”라며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오타니의 모습을 한국 야구 꿈나무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히곤 했다.

한편 WBC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된다. 그동안 MLB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입증한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매체 ‘ESPN’은 “오타니가 MLB 최초로 5억 달러(약 6,000억 원)를 돌파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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