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만에 100골 클럽 가입
찰칵 아닌 양손 세리머니
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할까

출처 : scmp

지난 8일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30라운드가 펼쳐졌다. 토트넘이 2-1로 브라이튼을 꺾고 승점 53점으로 리그 4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6점)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축구팬들로부터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손흥민이 EPL 통산 100호 골을 작성한 것인데, 역대 34번째로 100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타이틀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100호 골을 기록한 후 선보인 기념 세리머니에도 이목이 쏠렸는데, 평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가 아니었기 때문. 과연 손흥민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아보자.

하늘에 바친 100호 골
외할아버지 향한 마음

출처 : ndtv
출처 = mirror

브라이튼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이른바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어 현장에 있던 토트넘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많은 팬들은 이번에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하늘 위를 가리키는 동작을 취한 것.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한 손흥민은 “EPL에서 100골을 넣는다는 건 엄청난 일이고 내가 꿈꿔 온 일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 가족, 함께 뛰었던 선수들, 응원해주신 국민들과 팬들,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외할아버지였다”라고 밝혔다.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 역시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향한 동작이었던 것. 손흥민은 “지난 몇 주간 힘든 순간을 겪어 만감이 교차했다. 무엇보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그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곤 했다.

호날두 기록까지
단 3골 앞두고 있어

출처 : facebook@AiScore Sports
출처 : timesofmalta
출처 : straitstimes

한편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7년 7개월 만에 리그 100호 골과 50도움이라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로써 그는 100골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인데, 그 중 외국인 선수는 단 14명 뿐인 상황. 이에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103골과 디디에 드록바(104골) 등의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손흥민의 시대는 아직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기세를 고려할 때 전체 20위권 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100호 골을 기념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한글로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고 축하 글을 보냈다. 과연 올 시즌 남은 경기를 통해 어떤 기록을 이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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