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회서 2위 기록
혹독한 체중 감량이 비결
항저우 메달 사냥 예고

출처 : 뉴스1
출처 : stuff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4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우상혁(용인시청). 당시 무려 25년 만에 한국 육상선수가 결선에 진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어진 국제 무대에서 우상혁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띄었는데, 한국 높이뛰기 최고 기록(실외 2.35m, 실내 2.36m)을 달성한 것은 물론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7일 올해 첫 실외 경기인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7을 넘으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2m24)을 뛰어넘기도 했다. 다만 아쉽게도 1위는 2m32를 뛴 주본 해리슨에게 돌아가 것. 그럼에도 여전히 국제 무대에서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우상혁의 혹독한 노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비시즌 몸무게의 18% 감량
한국 육상 새 역사로 이어져

출처 : olympics
출처 : stuff

우상혁은 188cm의 큰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67kg에 이르는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높이뛰기 선수의 특성상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맛본 우상혁이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에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당시 1년 넘게 혹독한 식단 관리에 돌입했다. 평소 쌀밥과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우상혁이지만 호밀빵과 샐러드 위주로 식단을 변경해 체중 조절에 나섰다. 그 결과 한국 육상 역사상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 이후 계속된 식단 관리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육상에 또다시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를 지켜본 육상 관계자는 “경험상 67kg을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우상혁 선수 스스로 판단했다”며 “비시즌 때 평소 체중의 18%에 해당하는 엄청난 감량이다”고 전했다. 우상혁 역시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먹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막상 먹으려고 마음먹으니 아주 간절하지는 않더라. 다이어트는 오늘부터 내일이면 늦는다”고 메달을 향한 간절함을 내비친 바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출전
스마일 점퍼의 도약은 계속

출처 : JTBC
출처 : YTN
출처 : 뉴스1

한편 아쉽게 도하 다이아몬드 2연패를 실패한 우상혁.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대표팀 선발전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지만, 아무리 우상혁이라도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으면 아시안게임 출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3월 대한육상연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대회(KBS배)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대표팀 선발 대상자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려는 선수가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경기에 출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이 정도 빡빡한 일정은 선수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0
+1
0

TV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