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과 한솥밥 먹던 야브로
총알 타구 맞고 쓰러져
결국 IL 명단에 올랐다

출처 : thetelegraph
출처 : freep

3월 개막을 알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있었던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기가 현지 매체에서 집중 보도되고 있는데, 캔자스시티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경기 도중 106.2마일(약 170.9km)의 타구를 얼굴에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야브로는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에 MLB는 물론 한국 야구팬들은 큰 부상이 아니길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결국 ‘이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서
안면 직격으로 강타 당해

출처 :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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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로 나선 야브로는 5회초까지 무사히 오클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6회초에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라이언 노다와 풀카운트 승부 끝 6구째 시속 87.9마일(약 141km)의 낮은 싱커를 던진 것이 노다의 배트에 제대로 맞은 뒤 야브로의 얼굴 왼쪽 관자놀이 부근을 강타했기 때문.

당시 타구 속도가 106.2마일에 달해 야브로가 미처 피할 틈도 없었는데,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야브로의 안면을 강타한 타구는 다시 홈플레이트 쪽으로 돌아올 정도였다. 타구에 맞은 야브로는 고통스러워하며 곧바로 자리에 쓰러졌고, 더그아웃에서 달려온 트레이너가 그의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 야브로는 스스로 일어서며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안심시켰지만, 결국 수건에 얼굴을 감싼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런 야브로를 향해 캔자스시티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밀 검사 결과 머리뼈 골절
심장 멎는 줄 알았다는 감독

출처 :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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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wch

경기가 끝난 뒤 맷 쿼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야브로 상태를 밝히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쿼트라로 감독은 “끔찍한 순간이었다. 야브로가 타구에 맞는 순간 더그아웃이 조용해졌다”라며 “심장이 내려앉는 듯했다. 천만다행으로 그는 의식이 있었고, 의사소통도 가능했다”라고 위험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시행한 결과 머리 골절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캔자스시티 구단은 9일 “머리뼈 골절을 당한 야브로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추가 검진에 따라서 60일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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