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에이스 손준호
뇌물 혐의로 공안에 구금돼
주중 한국 영사와 면회 예정

출처 : KBS 뉴스
출처 : 뉴스1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16강에 견인한 주축 선수인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전한 근황 소식에 한국이 발칵 뒤집혔다. 그가 현재 ‘뇌물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6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손준호가 11일 공안에 연행돼 닷새째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형사 구금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를 두고 손준호 측근은 뇌물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

중국 축구계 만연한 부정부패
칼바람에 피해 본 손준호

출처 : ibtimes
출처 : scmp

현지 매체는 초반 손준호가 중국 공안에 연행된 이유가 ‘승부 조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하이웨이 감독 역시 중국 슈퍼리그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점으로 보고 손준호를 포함해 팀 관계자 5명이 공안에 끌려갔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후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승부 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손준호의 측근이라 밝힌 A씨는 “16일 주중 한국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확히 어떤 내용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뇌물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에 왔다. 이후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며 “이런 점들은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현지 매체는 이 같은 상황이 중국 축구계에 승부 조작과 그와 관련된 도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름에 따라 중국 당국이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리그 MVP 수상 이후
산둥에서 FA컵 2연속 우승

출처 : 전북 현대
출처 : 뉴스1
출처 : chinadaily

한편 손준호는 2014년 한국 프로 축구(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것. 이후 2018 전북 현대로 이적해 2020년 패스와 활동량을 두루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다 이듬해 산둥으로 이적한 손준호는 중국 FA컵 2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기염을 토했는데, 카메룬의 크리스티앙 바소고그(상하이 선화)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슈퍼리그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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