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달아 술 마신 3명
룸살롱 아닌 스낵바 주장
눈치 보인다 말한 김광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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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에 음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즉각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는데, 각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결과 WBC 투수 3명이 대회 중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은 논란이 일고 있는 ‘룸살롱’ 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거 김광현(SSG 랜더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라고 말했을지 알아보자.

한일전 앞두고 밤샘 술판
상벌위원회 개최 예고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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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의혹은 대회 기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목격담에서 시작됐다. 대회가 열리던 일본 도쿄에서 거주 중이라는 이 제보자는 “누구누구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술 먹고 새벽 4시쯤에 2차인지 3차인지 노래 부르려 왔더라. 경기는 져 놓고 여성 접대부랑 아침까지 술 먹는 선수들 보니 할 말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해당 선수들이 하루도 아니고 3월 8일부터 11일 새벽까지 한 술집에 드나들었다는 것. 이게 사실이라면 호주전에서 패배한 뒤 한일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술자리를 가졌다는 뜻이다. 이 같은 목격담은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지 않았으나, 최근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추가로 취재하면서 논란에 불이 지펴졌다.

결국 조사에 나선 KBO는 투수 3명이 WBC 기간 중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지만 룸살롱 출입이 아닌 스낵바에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선수에게 경위서를 제출받고 그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대표팀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 회식 소식에
결과가 있어야 가능하다 밝혀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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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네티즌들은 2023 WBC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한 김광현의 발언을 수면 위로 떠올렸다. 김광현은 일본 야구 대표팀이 전지훈련지인 나고야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최로 전체 회식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는 말에 “성적이 나오면 회식을 할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 하면 또 말이 나올 수 있다”라고 구설수에 오를 일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담조로 “눈치 보는 게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은 WBC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지 않았나 보다. 결국 눈치가 보여 개별적으로 술자리를 가진 일부 선수들로 인해 한국 야구 전체가 추락했기 때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차라리 회식을 하지”, “회식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술집을 찾아갔구나”, “논란 일으킨 선수 공개하고 영구 제명해야 한다” 등의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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