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은인 찾은 도태훈
기막힌 인연에 깜짝 놀라
그날 이후 가치관까지 바껴

출처 : 뉴스1
출처 : NC 다이노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역주행하던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 후 전복사고를 당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도태훈’. 다행히 한 시민이 현장에서 도태훈을 발견하면서 신속하게 병원에 옮겨졌고,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일주일 만에 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사고가 난 도태훈의 차량은 폐차해야 할 만큼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는데, 그런 그를 망설임 없이 구조해 준 ‘생명의 은인’을 애타게 찾은 도태훈이다. 수소문 끝 9개월 만에 찾아낸 은인의 정체를 확인한 도태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자.

전복된 차량 속에서
도태훈 구해낸 시민

출처 : mlbpark
출처 : mlbpark

도태훈은 2차 사고가 일어날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복된 차에서 나오지 못한 자신을 빼내고 119에 신고해 준 은인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정신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을 뿐더러 연락처를 받지 못한 것. 사건이 정리된 최근 도태훈은 경찰서에 연락해 도움을 줬던 은인의 연락처를 문의했지만 남아 있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도태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때 그분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말을 듣게 된다면 구단을 통해 꼭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꼭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간절함을 전했다.

알고 보니 NC 팬
특별한 선물로 보답

출처 : NC 다이노스
출처 : NC 다이노스
출처 : NC 다이노스

이 같은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지난달 27일 보도를 접한 담당 경찰관이 도움을 준 은인을 찾아주겠다며 NC 측에 연락을 준 것이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은인과 마주할 기회가 생긴 도태훈은 3일 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초대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 NC의 팬이었다는 사실 알게 된 것이다.

도태훈은 직접 은인을 직접 만나 자신의 실착 유니폼을 비롯한 선수단 대형 사인볼, 사인배트, 상품권 등의 선물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이를 두고 도태훈을 구한 은인은 “사실 잊고 있었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도태훈 선수가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소 NC 팬이었던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신기한 기분이다. 앞으로도 NC와 도태훈 선수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태훈은 전복 사고가 난 후 자신의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은인의 도움 덕분이다”라며 “나의 가치관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내 주변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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