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일등 공신 이승원
한국 남자 최다 공격포인트
팬들에게 남긴 한마디는?

이강인-기록
출처 : 뉴스1
이강인-기록
출처 : KFA

이강인 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축구 스타가 탄생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12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이스라엘과의 3·4위 결정전에서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에 그 어느 순간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다줬다.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것은 물론 4년 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의 위업을 이룩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이강인 기록을 뛰어넘은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는데, 그 주인공은 K리그1 강원FC 소속의 ‘이승원’이다.

K리그1 무명의 서러움
월드컵에서 떨쳐내

이강인-기록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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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초 K리그1 강원FC의 부름을 받아 프로 데뷔를 목전에 앞둔 이승원. 다만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못해 현재까지 K리그1 공식경기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8라운드 광주FC와 9라운드 FC서울전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결국 출장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4부 리그인 K4리그에 참가 중인 강원FC B팀 소속으로 3경기 선발로 나선 게 전부이다. 이처럼 K리그1에서 무명이라 할 수 있는 이승원이 김은중 감독의 눈에 띈 것은 지난해 U리그(대학 리그)에서였다.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힘입은 그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단숨에 U-20 대표팀 주장 완장까지 차지했다.

그렇게 나선 대회에서 이승원은 정교한 킥 능력을 어김없이 자랑했는데, 그의 크로스를 볼 때면 마치 ‘택배 크로스’ 장인 이강인(마요르카)이 떠오르기까지 한다. 프랑스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인 이스라엘전까지 홀로 3골 4도움을 작성했는데, 이는 이강인(2골 4도움)을 넘어 한국 선수가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올린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이다. 이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인정돼 브론즈볼의 영광을 안았다.  

U-20 월드컵 통해 성장
기록 세워 기쁘다 말해

출처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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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순항을 할 수 있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는데, 경기 후 FIFA+를 통해 “1년 반 동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이렇게 잘할 거라 생각 못 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여기 못 온 선수들, 태극마크를 단 모든 선수와 코치진 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세운 기록에 대해서는 “최다 공격 포인트를 세워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많이 배웠을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현지와 한국에서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4강까지 오를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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