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다승 저지한 김민아
4년간 약 6천만 원 획득해
부모님 앞에서 트로피 번쩍

김민아-당구
출처 : PBATOUR

김민아. 그녀는 18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 당구 PBA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선 것인데, LPBA ‘4년차’ 김민아가 김가영의 투어 6승을 저지한 것에 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김민아, 그녀는 가족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에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과거 당구를 시작하는 것에 극구 반대하던 부모님에게 자신의 진가를 어김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LPBA 상금 랭킹 1위라는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 과연 그가 그동안 모은 상금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매년 꾸준히 성장세 보여
개막전 여왕 타이틀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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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stagram@min_a_0809

2020-21시즌 LPBA 데뷔를 알린 김민아는 총 5개의 대회에 출전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는데, 최고 순위는 5위로 2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곤 했다. 이듬해 출전 대회를 늘려갔고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약 503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2022-23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기다리던 생애 첫 승을 들어 올린 것. 당시 상금으로 지난 시즌 누적 상금의 4배 정도인 2,000만 원을 받으며, 상금 랭킹도 껑충 뛰어 6위(총 2,495만 원)까지 오르곤 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준 김민아는 올 시즌부터 증액된 상금 3,000만 원의 첫 주인공이 되며, 당구계에 새로운 돌풍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완강한 반대에도 당구 꿈
결국 인정받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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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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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민아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는데, “아빠에게 당구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자르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당구가 너무 재밌었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아빠를 속이고 몰래 당구를 쳤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렇게 엄하셨던 아빠가 이제는 매일 전화로 일정을 물어보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 지금은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는 느낌에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막전 우승에 대해서는 “출발이 좋아 기쁘다. 상대가 김가영 선수라 더 뜻 깊은 결승전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지금 LPBA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가영 선수다. 그 선수와 맞붙을 수 있는 것 자체로 영광인데, 승리까지 해서 더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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