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발굴한 임종헌 감독
입단의 대가로 총 1억 수수
검찰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

출처 : 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이들이 이룬 3연속 16강 진출의 열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22일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FC서울과의 경기는 무려 3만 186명이 관중이 운집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 K리그1 전 구단이 지난해 대비 최소 40% 이상 관중이 늘어났을 정도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발생한 것. 무엇보다 프로 축구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을 상대로 뒷돈을 받은 인물의 정체에 축구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
과연 그 인물이 누구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은퇴 후 지도자 길 걸었으나
해외서 한국인 상대로 비리

출처 : 안산그리너스
출처 : 뉴스1

지난 6월 22일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가 임종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안산은 2승 5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13개 팀 중 12위에 머물며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임종헌 감독을 둘러싼 선수 선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2018년부터 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을 맡으며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에게서 4,000만 원을 수수한 것은 물론 다른 선수에게는 프로 입단을 시켜주겠다는 명문으로 6,000만 원을 챙긴 사실이 발각됐다. 이에 안산은 “임종헌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압수 수색을 받았다.
성적 부진과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줘 더 이상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질을 결정했다”고 돌연 임종헌 감독을 경질한 배경을 밝혔다.

함께 범행 저지른 2명
증거 다수 확보

출처 : 뉴스1
출처 : 안산그리너스

결국 11일 임종헌 감독은 검찰에 구속됐는데, 서울중앙지범은 구속 전 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에이전트 A씨와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미 증거들이 상당수 확보돼 기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임종헌 감독은 1989년 일화 천마(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 데뷔해 1996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모교인 부평고등학교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며 박용호, 이천수, 이근호, 하대성 등의 축구 대표팀급 선수들을 육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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