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1억 달러의 사나이
필리핀 복싱 영원 파퀴아오
복귀전서 전원 일치 판정승

출처 : Instagram@mannypacquiao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필리핀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하는 노 코인 게인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파퀴아오의 초호화 500평 마닐라 풀하우스를 들어서기 전부터 감탄을 쏟아냈는데, 파퀴아오 집은 입구부터 챔피언 벨트와 글러브 등이 즐비해 있고 수영장, 헬스장, 영화관, 사격장 등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 요리사만 4명을 두고 있는 파퀴아오 저택 주차장에는 그가 새로 뽑은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마닐라 저택에만 수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차가 9대로 본가인 젠산 저택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차가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에 파퀴아오가 경기를 치를 때 받는 대전료는 얼마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달러에 불과했던 대전료
8체급 석권으로 인생역전

출처 : badlefthook
출처 : boxingnewsonline

복싱계에서 전설로 손꼽히는 선수인 파퀴아오. 14살에 권투에 입문한 그는 불과 2년 만에 프로 복싱에 데뷔해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을 제패한 뒤 3 체급을 올려 국제복싱연맹(IBF) 슈퍼밴텀급을 석권했다. 그동안 복싱 역사에 다체급을 석권한 선수가 존재했지만, 4~5체급 이상을 석권하는 것은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도 힘든 기록이었다.

그런데 파퀴아오가 도전장을 내민 체급은 무려 11체급으로, 그중 8체급의 석권을 달성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것. 이처럼 비현실적인 기록을 해낸 파퀴아오를 향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는데,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단 3명뿐인 스포츠 선수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

파퀴아오가 복싱을 처음 시작할 당시 대전료는 1달러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600만 달러(약 80억 원), 이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그는 경량급으로는 최초로 1000만 달러(약 133억 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대전료를 기록한 것은 바로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경기인데, 당시 경기 총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 원)로 파퀴아오가 1억 달러(약 109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1년 공백이 믿기지 않는
실력으로 성공적인 복귀

출처 : manilatimes
출처 : foxsports
출처 : Instagram@mannypacquiao

한편 2021년 8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와의 판정패(0-3) 충격을 받은 파퀴아오는 은퇴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이듬해 그가 한국에서 복귀전을 가진다는 소식에 복싱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년 넘게 링을 떠나 있던 파퀴아오 몸 상태와 실전 감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했으나, 유대경을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는 등 여전히 ‘레전드’의 면모를 자랑했다.

파퀴아오는 43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체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심판들은 만장일치로 그의 손을 들어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파퀴아오의 대전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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