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서 부활포 쏜 대니 리
2경기 출전 만에 상금 54억
과거 우즈 기록 깨, 천재로 주목

출처 : skysports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이진영)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3시즌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2월 15년간 활약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정상을 차지해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 준다.

또한 대니 리는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의 ¼가량 되는 잭팟까지 터뜨린 것. 그는 PGA 투어에서 303개 대회를 뛰며 약 1,536만 달러(약 200억 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했는데, LIV 골프 단 사흘 경기로 54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대니 리를 향한 골프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그가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보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
LIV 선수 권유로 PGA 떠나

출처 :  bleacherreport
출처 : stuff

대니 리는 초등학생 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될 정도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었다. 이처럼 일찌감치 골프에 재능을 뽐낸 대니 리를 위해 부모님은 뉴질랜드 이민길을 선택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2008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이었다.

대니 리는 당시 18세 1개월의 나이에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어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이에 미국 매체 ‘ESPN’은 ‘게리 플레이어의 전설은 가고, 젊은 스타가 탄생했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그의 몸값을 최소 3,000만 달러(약 392억 원)으로 책정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러나 PGA 투어라는 벽은 ‘천재’에게도 높았던 것.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외의 시즌에서는 PGA 투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던 것. 결국 대니리는 LIV 골프의 ‘아이언 헤드’팀의 케빈 나의 부름을 받아 이적길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이 같은 선택이 자신의 커리어에 한 획을 긋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 것이다.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건
LIV 팀원들 덕분

출처 : livgolf
출처 : mirror
출처 : Instagram@dannygolf0724

한편 오랜 부진 끝 우승을 하게 된 대니 리는 “정말 오래만에 한 우승인 것 같다. 아직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해 기쁘다”며 “팀의 주장 케빈 나와 빈센트, 김시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케빈 나는 대니 리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대니 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해 자랑스럽다. 남은 시즌에도 하나로 뭉쳐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축하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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