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천수
중계 중 오프사이드 헷갈려
한국 축구팬들 맹비난

출처 : 아는형님

지난 28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월 A매치 2차전 상대로 만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가 막판까지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특히 후반 39분에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셀틱FC)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서 오현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무효 되는 불운까지 겹쳤던 것. 그런데 이 과정에 축구 팬들의 귀를 의심하게 한 발언이 중계방송을 통해 흘러나왔는데, 그 주인공은 전 축구대표팀 이천수였다. 과연 그의 어떤 발언이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산 것인지 알아보자.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된 오현규
손이 앞서 있었다 말한 이천수

출처 : eurosport
출처 : pledgetimes

이천수는 선수 시절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며, 프로 데뷔와 동시에 축구 대표팀 자원으로 발탁됐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5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행정가와 지도자의 길에 나섰다.

이듬해 K리그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기도 했는데, 이번 A매치 역시 대표팀 출신으로 김정근 캐스터와 현영민 해설 위원과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이천수의 해설에 의문을 제기한 것. 그는 오현규가 오프사이드 논란에 휩싸이자 “손이 앞서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는데, 문제는 오프사이드 판정에서 손과 팔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프사이드 위치는 한 선수가 상대의 2번째 최후방 선수보다 상대의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을 때를 말한다. 이때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은 손과 팔이 공에 닿을 수 없는 만큼, 플레이와 무관한 신체로 간주해 오프사이드 판정에서 제외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월드컵 두 번 나간 축구선수가 룰도 모른다니..”, “심판 자격증도 있던데..”, “축구는 어떻게 한 거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일 월드컵서 오프사이드 악몽
후배들에 자신 경험 조언하기도

출처 : eurosport
출처 : 뉴스1

한편 이천수는 오프사이드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2006 FIFA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이후 MBC ‘뉴스 후’의 ‘인터뷰 그 사람’ 코너에 출연해 “그 판정에 대해서 지금도 인정 못 한다. 심판에게 한국말로 ‘눈 달렸으면 똑바로 보라’고 했다”고 말하곤 했다.

이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후배들에게 “VAR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정말 끝까지 해야 한다. 오프사이드가 없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경기하라. 판단은 기계가 할 것이다”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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